* 원자바오 중국총리의 양회 후 기자회견(10-03-13)에서 인용한 글귀 중 세가지를 소개합니다.
亦余心之所善兮, 雖九死猶未悔 (선한 일을 위해 아홉번 죽어도 후회하지 않는다)
行百里者半九十 (백리를 가는 사람에게 절반은 구십리다)
不畏浮雲遮望眼,自緣身在最高層(뜬 구름이 시야를 가리지 못하리니, 내 몸이 높은 곳에 있어서라네)
오랜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듯한 선문답이 실제 정치에 얼마나 전달능력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중국인들은 특유의 은유법을 즐겨 쓰고 있습니다. 미국을 향한 그의 내심을 드러내는 내용들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많은 어려운 글귀를 들먹인들 실제 현실이 그에 따르지 못한다면 그것이 얼마나 공허한지 스스로 알 것입니다. 등소평의 黑猫白猫論(개방에서 흰고양이건 검은 고양이건 무슨 상관이랴) 같은 전달감은 없지만 중국인 특유의 和平堀起(평화롭게 우뚝 일어선다)를 외치는 것 같습니다.
오늘날 미국 중국 일본 그리고 EU가 각기 상호간의 마찰음이 소음의 단계를 넘어 세계인의 신경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한국의 처신은 어찌해야 할지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G20 의장국이라는 과분한 착각 속에 노무현 전대통령같은 치기가 발현되지 않도록 韜光養晦(도광양회 : 빛을 감추고 은밀하게 힘을 기르다)하는 전략으로 국력을 가다듬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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