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24일 금요일

사우디 여행 낙수

금년들어 벌써 세번째 사우디아라비아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한.사우디 Knowledge sharing program 사업수행차 지난 12월 16일부터 22일까지 리야드에서 일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거기에 있는동안 마침 연평도 폭침에 대한 대응 군사훈련이 우리국군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가슴조리며 북한의 억지포격이 또 일어나면 어쩌나하고 일행 모두는 초조한 순간을 보내고 그리고 귀국비행기에 올랐습니다.

2010년 3.4% 2011년 4.5%(IMF전망)의 경제성장과 미국달러기준 700억불의 국제수지 경상흑자를 시현하고 있는 사우디경제는 지난 6년동안의 기름가격지지덕분에 큰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부럽기만 한 일이고 세계돈이 지금 중동으로 모이고 있는 것이 실감납니다. 틈나는대로 사우디경제현황을 정리해 볼 참입니다.



<내 나라를 보며>

복잡하던 여행길을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밤
비행기는 내 집 같구나.
상냥한 승무원의 미소는
내 딸 같기도 하고
편안한 안방같은 자리에서
잠에 빠진 나는
소란스런 바깥 소음에
눈을 뜬다.
그리고 그것이 비행기 소리임을 알고
팔과 다리를 쭉 펴면서
아침 침대에서처럼
느긋하게 창문을 연다.

뾰족뾰족한 내 나라 산하는
아침햇살을 찬란하게 머금고 있다.
어디일까?
거므틔틔한 겨울 산 정상들
등성이 바위들은
태고의 평화를
그저 넉넉함으로 나를 반긴다.
아 아름답구나.
조용하구나.
스키스로프의 하얀 눈길이 번영을 이야기하는구나.

저 햇살이
저 평화가
어제도 그랬을 텐데
그리고 그 햇살이 북녘 땅에도 그랬을 텐데
왜 그들은 남녘 하늘에 포탄을 쏘는가?
왜 죽이려하나?
이 평화를 이 번영을 왜 부시려하나?
거기도 내 조국이었고
내 이웃이었는데
왜 저리도 못난 짓 만 하나?
찬란한 아침 해는
그래도 그들의 팍팍한 삶에도
같이 비출 텐데
그들의 옹색한 처마 끝에도
벌거숭이 산자락에도
똑같이 비출 텐데...

남의 나라 경제발전을 돕는다고 돌아다니는
오늘이
왜 그들은 잡아주지 못하는가?
경쟁력을 갖추고
번영을 이루고
그렇게 함께할 날이 멀지 않을 것을
왜 나누지 못하는가?
나를 죽이려는 저 포성이
우리의 평화를
번영을
찬미하는 축포가 되는
그런 날은 언제나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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