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겨울은 유난히 낯 설고 길다.
하얀 눈밭
대지를 덮은 눈은 유난히 히고 두껍다.
검은 흙은 그 민 얼굴을 내밀 수 없다.
그저 덮고 덮고 또 덮고
그래서 그 속은 포근하고 오히려 너무 조용하다.
외모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너무나 하얀 바깥은 눈 동자를 덮었다.
붉은 햇볕은 하얀 눈밭에 그대로 미끄러진다.
석양이 넘어간 후
맑안 초승달이 하늘 저편에서 얼굴을 내밀지만
그는 너무 수줍고 부끄럽기만 하다.
아! 나는 아직 어리고 더 커야한다.
그러나 보름달은 너무 커서
너무 데바라져서
오히려 쑥스럽다.
아직도 일주일도 더 남은 보름은
커가는 몸의 변화를 부끄럽게 한다.
그래도 빛이 커지고 세상도 보인다.
그 달빛은 부드럽게 하얀 눈밭을 어루 만진다.
눈밭은 수즙은 손을 내밀어 달빛을 받는다.
맑안 눈에서 어느덧 눈물이 맺힌다.
나는 아직 아니야 하고
수줍은 달빛을 밀쳐낸다.
달빛은
그래 더 커야해 하며
눈밭의 손등에 입술을 덥는다.
그리고 눈밭과 달빛은 서로를 토닥인다.
우리 더 커서 다시 만나자고
서로는 서로를 안아준다.
어느새 눈물은 고이고 그 너머 더 영롱한 빛이 대지를 감싼다.
월광(月光)!
아무리 추워도
아무리 미끄러워도
아무리 대지의 더러운 때가 너를 더렵혀도
하얀눈밭은 월광으로 찬란하다.
고층 창가에도
무너져가는 단칸 오막사리 창틈에도
하얀 눈으로 채색된 월광은 찬란하기만 하다.
베토벤이여!
한 여인보다는 온 세계에 이 뜨거운 월광을 고루 주소서.
하얀 눈밭
대지를 덮은 눈은 유난히 히고 두껍다.
검은 흙은 그 민 얼굴을 내밀 수 없다.
그저 덮고 덮고 또 덮고
그래서 그 속은 포근하고 오히려 너무 조용하다.
외모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너무나 하얀 바깥은 눈 동자를 덮었다.
붉은 햇볕은 하얀 눈밭에 그대로 미끄러진다.
석양이 넘어간 후
맑안 초승달이 하늘 저편에서 얼굴을 내밀지만
그는 너무 수줍고 부끄럽기만 하다.
아! 나는 아직 어리고 더 커야한다.
그러나 보름달은 너무 커서
너무 데바라져서
오히려 쑥스럽다.
아직도 일주일도 더 남은 보름은
커가는 몸의 변화를 부끄럽게 한다.
그래도 빛이 커지고 세상도 보인다.
그 달빛은 부드럽게 하얀 눈밭을 어루 만진다.
눈밭은 수즙은 손을 내밀어 달빛을 받는다.
맑안 눈에서 어느덧 눈물이 맺힌다.
나는 아직 아니야 하고
수줍은 달빛을 밀쳐낸다.
달빛은
그래 더 커야해 하며
눈밭의 손등에 입술을 덥는다.
그리고 눈밭과 달빛은 서로를 토닥인다.
우리 더 커서 다시 만나자고
서로는 서로를 안아준다.
어느새 눈물은 고이고 그 너머 더 영롱한 빛이 대지를 감싼다.
월광(月光)!
아무리 추워도
아무리 미끄러워도
아무리 대지의 더러운 때가 너를 더렵혀도
하얀눈밭은 월광으로 찬란하다.
고층 창가에도
무너져가는 단칸 오막사리 창틈에도
하얀 눈으로 채색된 월광은 찬란하기만 하다.
베토벤이여!
한 여인보다는 온 세계에 이 뜨거운 월광을 고루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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