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6일 화요일

雜想2

   만 두달만에 창에 들어왔다. 그동안 다른 일들이 나를 이곳에 오게 하지 못하였다고 할 수 있지만 그것은 변명이고 게으름 탓이다. 너무 미안하고 죄를 지은 것 같아 살그머니 노변정담을 들여다 보고 창을 닫고 돌아 앉았으나 마음이 편치 않아 다시 창을 열고 막연하게 글을 쓰기 시작했다.

   벌써 우수, 경칩이 지났으니 겨울도 다 지났다. 오히려 창밖은 봄의 전령 봄비가 평화롭게 오고 있다. 가믈었던 대지를 그저 조용하게 적셔주고 있다. 여러가지 일로 지쳐있는 아들의 등을 어루만지는 어머니 손길같다.

   금년 두달의 시간인데도 세상은 많이도 변한 것 같다. 좋은 일 궂은 일이 다 함께 있지만 그래도 좋은 일을 더 기억하려고 노력하자. 정치권에서는 한나라당이 새 누리당으로 개명하고 민주당은 통합민주당으로 다 개명하면서 4월에 닥아온 국회의원선거 후보를 선정한다고 야단 법석이다. 말은 모두 새 피를 새 정치스타일을 추구한다고 하지만 내 눈에는 그밥에 그나물같은 인사들이 들락날락하고 있는 것 같다. 집권당(?), 야당 둘 모두 여성이 대표가 되어 남자들이 하는 일들이 못마땅한 듯 많은 변화를 시도한다. 남성이던 여성이던 그게 무슨 문제인가? 친박, 친이가 문제인가? 김대중계가, 노무현계가 문제인가?  훌륭한 정치판이 짜여지기를 기대한다.

   지난 두달 사이 가장 두드러진 세상의 변화는 이미 EU의 삐걱대는 소리로 세계경제에 긴장을 주더니, 중국도 성장률을 7.5%로 그들의 러키넘버 바오바오(保八)를 포기해 세계무역시장에 타격을 줄 모양이다. 일본은 일어설 힘을 잃었고 이란의 핵개발 위협은 세계를 전쟁의 위협 앞에 두렵게하고 있다. 시리아의 참상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고 중동의 정변 이후 예멘의 아이들이 세계에서 두번째로 나쁜 영양공급으로 피골이 상접해 있다. 러시아의 푸틴이 다시 대통령이 된 것이 러시아나 세계평화에 도움이 되는 일인지 모르겠다. 몇달 후면 다가올 불란서 샤르코지, 미국의 오바마 그리고 한국의 대통령선거가 예비되어 있다. 모두가 인류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선거가 이루어지기를 바랄 뿐이다.

   한국경제는 금년 성장률 3.7%가 어렵겠단다. 물론 무역이 예상보다 지지부진하고 정치권의 대책없는 복지정책 그리고 정부에대한 국민의 신뢰상실로 경제는 어렵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3.7이던 2.8이던 무슨 큰 차이인가? 문제는 발전의 잠재력을 키우는 것이다. 클린턴 말대로 '멍청아 문제는 경제야!'가  '한국사람들아 문제는 발전의 잠재력이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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